[글로벌헬스케어포럼] 바이러스 뉴노멀 시대…"면역력 증강이 근원적 해법"
2021-05-25 17:29
25일 아주경제 '제11회 글로벌 헬스케어 포럼' 성료…바이러스 뉴노멀 시대 극복 방안 제시
아주뉴스코퍼레이션(아주경제)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켄싱턴호텔에서 개최한 '제11회 글로벌 헬스케어 포럼'에서 '바이러스 뉴노멀 시대··· 면역력 증강 대응 전략은'이라는 주제로 산·학·연 전문가들의 고견이 펼쳐졌다.
김영모 아주경제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 세계 시장에서 대안으로 떠오른 한국형 헬스케어와 다가오는 바이러스 뉴노멀 시대를 전망하고자 한다"며 "정부 기관, 전문가, 민간 기업 등이 함께 다양한 사례와 정보를 공유하고 정책지원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주제 강연에서는 김동환 한국영양의학회 회장, 이규환 대상라이프사이언스 연구실장, 오세관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김태민 식품위생법률연구소 대표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실효성 있는 면역력 강화 방안에 대해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다.
김동환 회장은 "삶의 모든 것이 면역력과 관련이 있다"고 강조하며 "삶 자체가 스트레스와 함께 하고 있는데, 이 스트레스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면역력 향상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사태로 마스크를 쓰는 것이 일상화됐는데, 이는 매우 긍정적인 생활 양식 변화라 할 수 있다"며 "그만큼 바이러스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후 수면·영양 등 다양한 생활 습관에 주의를 기울이고, 햇빛을 보거나 물을 충분히 마시는 등 생활 속에서 면역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규환 연구실장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양 공급 차원에서, 특수의료용도식품과 경장영양제를 융합한 식품 유형이나 허가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설파했다.
인삼 등에 담긴 사포닌이 호흡기 바이러스의 면역력을 향상시킨다는 주장도 나왔다. 오세관 교수는 "코로나 및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선천 면역을 억제하고, 결국 폐렴을 유발해 사망에 이르게 한다"며 "현재 백신은 동시 감염 시 폐렴균 패혈증을 방어할 수 없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삼은 염증 억제, 면역계 촉진, 세포 생존 경로 활성화 등의 효과가 있다"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폐렴균 패혈증에 대한 예방 효능을 나타내 이와 유사한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태민 대표는 국내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산업의 확대를 위해 정부의 규제 문턱이 낮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건기식 산업이 코로나19 사태를 전후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20년 전 만들어진 제도로, 성장세가 둔화될 위기에 처한 상태"라며 "정부가 허가 체계를 신고제로 바꾸는 등 건기식 시장 성장을 위해 유연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