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인천공항 방문..."코로나 방역의 '첨병' 역할...힘내달라"

2021-05-24 17:16
"코로나 방역 시작점...극복 여부 판가름날 수도"

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인천국제공항 수도권 질병대응센터 실험실을 방문해 현황을 보고 받고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해외입국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역과 진단검사, 변이바이러스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공항 및 검역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인천시 중구에 위치한 국립인천공항검역소와 수도권 질병대응센터 실험실을 방문했다.

김 총리는 먼저 최종희 국립인천공항검역소장으로부터 검역 절차 및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검역현장을 점검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팬데믹(대유행) 상황 속에서도 개방성 원칙을 견지해 왔으며, 인천공항이 코로나19 방역의 첨병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해 왔다"며 "그동안 공항 검역단계에서 3400여명의 확진자를 발견하는 등 코로나19 유입차단을 위해 총력을 다해 주고 계신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또 "최근 여러 나라에서 변이바이러스가 빠르게 전파되고 우리 방역시스템에도 위협요인으로 현실화되고 있어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코로나19 방역의 시작점인 이곳 공항에서 국내유입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차단하느냐에 따라 코로나19 극복 여부가 판가름날 수 있는 만큼, 조금만 더 힘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후 김 총리는 수도권 질병대응센터 진단분석과 실험실을 방문해 남정구 진단분석과장으로부터 코로나19 진단검사 및 변이바이러스 분석 업무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실험실을 참관했다.

김 총리는 최근 영국·남아공·브라질에 이어 인도발 변이바이러스의 국내 전파가 확인된 것과 관련, "정부는 11월 집단면역 달성을 목표로 백신 예방접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안정적인 방역상황 관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변이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변이바이러스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려면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분석이 필수적"이라면서 "여기 계신 한 분 한 분이 코로나19 극복의 주역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업무에 임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