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 국회에 평화경제특구법 제정 촉구

2021-05-24 16:13
'촉구 건의문, 서명부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에 전달'

파주시청.[사진=파주시 제공]

경기 파주시(시장 최종환)가 접경지역 발전과 주민 생존권을 보장하는 내용의 평화(통일)경제특별구역법 제정을 국회에 건의했다.

시는 24일 국회를 방문, 이 같은 내용의 '평화경제특별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 촉구 건의문과 서명부를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

시는 민주평통 파주시 협의회와 지난 3~5월 촉구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했고, 이를 통해 시민 1만7562명의 서명을 받았다.

김회광 부시장은 "그동안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평화경제특구법이 국회 상임위 의결만 남은 상황으로, 법안 제정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감도 고조됐다"며 "접경지역은 물론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이 될 평화경제특구를 조성하기 위한 평화경제특구법이 제21대 국회에서 꼭 제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화경제특구법안은 17대 국회에서 처음 발의돼 20대까지 20년간 19건의 법안이 상정됐지만 임기만료로 폐지됐다.

21대 국회에서도 박정(경기 파주을), 김성원(경기 동두천·연천), 윤후덕(경기 파주갑) 국회의원 발의로 3건의 평화경제특구법안이 상정, 외교통일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 심사 중이다.

이날 국회 방문에는 김 부시장 외에 한양수 시의장, 최정윤 민주평통 파주시 협의회장이 참석했다.

또한 파주시는 2021년 통일교육주간(5월 넷째 주)을 맞이하여 지난 22일 ‘임진각 평화 바람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파주시와 경인통일교육센터에서 주최하고 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에서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통일교육주간에 임진각을 찾는 방문객과 시민들에게 평화공존 분위기를 확산하고자 마련했다.

페스티벌은 △북한문화 예술공연(임진강예술단) △평화 영상 전시(통일교육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평화통일 관광지 투어 영상 전시 △‘북한 이탈 주민과의 손편지 주고받기‘ 공모 우수작 전시전 △평화·통일 염원 포토존이 운영됐고 가정의 달 임진각 평화누리를 찾은 방문객에게 볼거리와 평화 감수성을 느끼게 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올해 처음으로 파주에서 통일교육주간에 임진각 평화 바람 페스티벌을 개최하게 돼 뜻깊다”라며 “다양한 평화통일 콘텐츠를 통해 평화의 소중함을 생각하고 나누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시 위주로 거리두기 및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