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CBDC 구축하면 더 빠르고 안전한 결제환경 가능”

2021-05-21 20:58
2021 춘계 한국블록체인 학술대회에서 발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발급하는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와 대체 불가 토큰(NFT·Non Fungible Token)이 거래사기 등 범죄를 완화하고 지하경제를 양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정화 LG CNS 블록체인사업추진단장은 21일 한국블록체인학회가 주최한 ‘2021 춘계 한국 블록체인 학술대회’에서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은행에서 CBDC 시스템이 구축되면 더 빠르고 안전하고 더 저렴하게 국내외 지불 가능한 결제 환경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CBDC란 국가의 중앙은행이 전자적 형태로 발행하는 화폐로 중앙은행이 인정하기 때문에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와는 차이가 있다.

한국은행이 CBDC 모의시스템 구축으로 가상환경에서의 CBDC 제조, 발행, 유통, 환수, 폐기 등 생애주기별 처리 업무 등을 실험할 계획이다.

한국은행은 연내 파일럿 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 가상환경 테스트를 할 방침이다. 또 CBDC가 화폐 유통과 관리비를 줄이고 지하 경제를 양성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CBDC가 화폐 유통과 관리비를 줄이고 지하 경제를 양성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은에서 CBDC 시스템이 구축되면 목적에 맞는 통화량 수급 조절로 물가 안정화를 도모해 안정된 통화·재정 정책을 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간 제조 비용 870억원 이상이 드는 종이현금을 대체하며 CBDC 환전과 무역대금 지급 결제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