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G20 향해 "코로나 백신 생산 확대·공평 보급 강조"

2021-05-21 22:10
김 총리, 21일 오후 'G20 글로벌 보건 정상회의' 참석
G20, 결과 문서로 공동행동 원칙 담긴 '로마 선언' 채택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87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출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21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을 향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의 신속한 확대와 공평한 보급을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화상 방식으로 진행된 'G20 글로벌 보건 정상회의'에 참석, "오늘 G20 '로마 선언'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의 이정표를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는 코로나19 극복과 향후 세계적 대유행을 대비하기 위한 G20 차원의 특별행사로 개최됐다. 참여국들은 결과 문서로서 '팬데믹 대비·대응을 위한 공동행동 원칙'을 담은 '로마 선언'을 채택했다.

김 총리는 이 자리에서 로마 선언을 토대로 국제사회가 특히 역점을 두고 실천해나가야 할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백신의 신속한 대량 생산과 공평한 보급을 위한 해결책으로 기술 이전과 원료 공급 등이 완비된 글로벌 백신 생산허브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또 "미래 팬데믹 방지를 위해서는 각국의 보건의료 시스템이 보다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하도록 재건돼야 한다"며 "한국도 보편적 의료보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건취약국 지원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글로벌 보건 거버넌스 재정비를 통해 국제 보건 규범의 이행성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한국도 WHO(세계보건기구) 집행이사국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총리실은 "앞으로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참여하면서, 전 세계의 포용적 회복과 재건을 위해서도 필요한 국제적 역할과 기여를 다 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