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승무원 부정채용' 경찰 수사 착수

2021-05-21 12:03
강서경찰서 21일 이상직 고발 시민단체 조사

이스타항공 창업주로서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무소속 이상직 의원이 27일 전북 전주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스타항공이 일부 승무원을 부정 채용했다는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21일 시작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강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무소속 이상직 의원 등을 고발한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 관계자를 불러 조사를 벌였다.

사준모는 이스타항공 2014년 하반기 채용 면접관 명단 등이 포함된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 창업주이자 전 회장인 이 의원은 최종구 전 이스타항공 대표 등과 공모해 2014∼2015년 승무원 채용 때 인사팀에 특정 지원자 수십명을 추천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시민단체인 사준모는 이 의원과 최 전 대표 등을 수뢰 후 부정처사와 배임수재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이스타항공 관할인 강서경찰서로 보냈다.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과 관련한 555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지난 4월 28일 구속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전주지검 형사3부는 이달 14일 특정경제범죄법상 배임·횡령과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이 의원을 구속기소 했다.
 

이스타항공 비행기. [사진=이스타항공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