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세르크 작가 미우라 켄타로 별세…사인은 급성 대동맥 박리

2021-05-20 14:03

일본 만화 '베르세르크' 작가 미우라 켄타로[사진=나무위키]

걸작 판타지 만화로 손꼽히는 '베르세르크' 작가 미우라 켄타로가 급성 대동맥 박리로 별세했다. 향년 54세. 이에 30년간 연재를 이어온 베르세르크는 결국 미완결로 남게 될 전망이다.

20일 소속사 하쿠센샤 영애니멀 측은 공식 트위터에 "베르세르크 작가 미우라 켄타로 선생이 지난 6일 급성 대동맥 박리로 별세했다. 미우라 켄타로 선생의 지난 작품과 경의에 감사를 표하며 진심으로 명복을 빈다"고 글을 남겼다.

급성 대동맥 박리는 대동맥이 찢어지며 발생하는 질환으로, 절반 이상이 현장에서 바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동맥 박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는 고혈압이 있다.

 

[사진=하쿠센샤 영애니멀 공식 트위터]


니혼대학을 졸업한 뒤 1985년 만화 '다시'로 데뷔한 미우라 켄타로는 1989년부터 다크 판타지 만화 '베르세르크' 연재를 이어왔다. 미우라 켄타로의 대표작인 베르세르크는 한 쪽 눈과 한 쪽 팔을 잃은 채 거대한 검을 짊어지고 자신의 가혹한 운명과 싸워 나가는 남자의 일대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미우라의 별세 소식이 알려지자 일본 누리꾼들은 "대단한 작가가 떠나갔다. 명복을 빈다", "베르세르크를 좋아했던 만큼 안타까움이 크다", 지금까지 멋진 작품을 남겨줘 고맙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