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탐사 로봇 주룽이 촬영한 화성 사진 공개
2021-05-20 07:31
흑백사진 한 장과 컬러사진 한 장 공개
1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주룽은 두 장의 사진과 두 개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중 하나는 흑백사진으로, 주룽의 전면부에 장착된 장애물 회피 카메라가 찍은 것이다. 앞쪽 방향의 화성 지형이 선명하게 담겼다. 화성 지평선은 광각렌즈로 인해 곡선 형태로 보여졌다.
주룽은 앞서 15일 화성 유토피아 평원 남부에 착륙한 중국의 화성 탐사선 '톈원(天問) 1호'에 실려 화성에 내린 탐사 로봇이다.
톈원 1호가 화성에 착륙한 것은 지난해 7월 로켓 창정(長征) 5호에 실려 지구를 떠난 지 10개월 만으로, 중국은 미국과 구소련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화성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됐다.
중국은 최근 굵직한 우주 프로젝트를 잇달아 성공하며 우주 개발 분야에서 미국과 함께 강대국 반열에 오르게 됐다.
2019년 달의 뒷면에 인류 최초로 탐사선 창어(嫦娥) 4호를 착륙시키더니 지난달에는 자체 우주정거장 톈허(天和)를 구성할 핵심 모듈을 쏘아 올리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