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앱’ 클럽하우스 안드로이드 버전, 한국에도 출시된다

2021-05-18 12:42

음성 기반의 SNS 서비스 ‘클럽하우스’의 안드로이드 버전이 한국에 출시된다. 지난해 2월 애플 iOS 버전이 한국에 상륙한 지 약 1년 3개월 만이다.

클럽하우스는 오는 19일 한국에 안드로이드 버전 앱의 베타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안드로이드 이용자는 19일 오전 1시부터 구글플레이에서 이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

클럽하우스는 음성 대화 기반의 SNS로, 미국 스타트업 알파 익스플로레이션이 지난해 3월 출시했다. 당시에는 애플 iOS용으로만 출시됐다. 한국에선 지난 2월부터 서비스가 처음 시작됐다. 클럽하우스는 문자와 이미지로 타인과 소통하는 기존 SNS와 달리, 음성으로 소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인으로부터 초대장을 받아야 가입할 수 있어 ‘인싸앱’으로 불리기도 했다.

클럽하우스가 화제가 된 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김봉진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의장 같은 유명인이 이용하면서부터다. 실제로 이들이 클럽하우스를 이용한 후인 올해 2월 기준 글로벌 주간 사용자 수는 1000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4월에는 일평균 30만건 이상의 방이 개설됐다.

당시 클럽하우스를 이용하기 위해 중고 아이폰을 구매하는 이들도 늘었다. 세종텔레콤의 알뜰폰 브랜드 스노우맨은 지난 2월 첫째 주 기준, 중고 아이폰 가입 접수가 전월 대비 400% 늘었다고 밝혔다.

클럽하우스가 인기를 끌자, 글로벌 SNS 플랫폼 트위터는 이달 초 클럽하우스와 유사한 음성채팅 서비스 '스페이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클럽하우스는 향후 다양한 창작자를 지원하고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창작자들이 수입을 올릴 수 있도록 결제 기능을 도입했고, 지난 3월엔 창작자들에게 아이폰과 에어팟프로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클럽하우스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 이미지[사진=클럽하우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