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1분기 영업익, 전년 대비 53% 증가..."연내 IPO 마무리"

2021-05-18 06:00
매출 9% 증가한 5944억원…영업익 494억원 기록
렌터카·중고차·그린카 호조…"모빌리티 기업 전환"

롯데렌탈이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약 53% 상승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롯데렌탈은 연내 기업공개(IPO)를 위해 수익성 개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렌탈은 올해 1분기 매출액 5944억원, 영업이익 494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9%, 52.7%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88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0% 증가했다. 

1분기 호실적은 렌터카와 중고차 판매, 그린카 실적이 견인했다. 롯데렌터카는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지속적인 상승을 이어갔다. 장기렌터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2691억원을 기록했고, 단기렌터카 매출액은 국내 여행 수요 회복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7.9% 상승한 504억원을 달성했다. 

중고차 판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7% 상승한 1694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턴어라운드(흑자전환)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인 그린카도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8.9% 상승한 매출액을 달성했다. 

롯데렌탈과 그린카는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렌탈·그린카는 지난달 16일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기술 개발 △차량 관제·주행 관리 플랫폼 개발 △렌털·공유 차량의 지능형 안전 보조 시스템 개발 등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달 30일에는 롯데렌탈이 글로벌 배터리 1위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기차 기반 모빌리티·배터리 신규 서비스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고객의 '사용가치'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친환경·전기차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밸류 업' 사업전략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 연내 IPO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렌터카 제주 오토하우스 전경. [사진=롯데렌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