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컨소, 가락 쌍용1차 리모델링 수주...국내 최대 규모

2021-05-16 10:23
기존 2064가구서 2373가구로 변신…공사비 8000억원으로 역대 최고

[사진=가락쌍용1차 아파트 현재 모습(위). 리모델링 후 가락쌍용1차 아파트 투시도(아래).쌍용건설 제공]


쌍용건설 컨소시엄(쌍용건설·포스코건설·현대엔지니어링·대우건설)은 공사비 8000억원에 달하는 가락 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 공사를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15일 개최된 가락 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비대면 전자투표방식을 통해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1330명(조합원 전체 1631명) 중 96.7%인 1286명의 찬성표를 확보해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가락 쌍용1차 아파트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 140에 위치한 24층 14개동 206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1997년 준공됐다.

이번 사업은 공사금액만 8000억원대로 국내 리모델링 역사상 최대 규모다. 쌍용건설이 컨소시엄 주간사로 쌍용건설 26%, 포스코건설 26%, 현대엔지니어링 25%, 대우건설 23%의 지분으로 구성됐다.

이 아파트는 3개층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3층~24층 14개동이 지하 5층~27층 14개동으로 변모한다. 가구수는 기존 2064가구에서 2373가구로 늘어난다. 늘어난 309가구는 모두 일반 분양해 조합원들의 분담금도 줄어들 전망이다.

아울러 지하 5층까지 주차장이 신설돼 주차대수는 기존 2022대에서 3590대로 늘어난다. 아파트 최상층에는 입주민을 위한 스카이커뮤니티 3곳과 스카이루프탑가든 1곳이 조성될 계획이다. 단지 전체 1층을 필로티 구조로 설계하고 주차공간의 지하화를 통해 지상의 다양한 조경공간이 조성된다.

각 가구별 전용면적은 △59㎡(24형)→74㎡(30형) 1032가구 △84㎡(33형)→104㎡(40형) 1032가구다. 일반분양 물량은 △59㎡(26형) 109가구 △74㎡(30형) 80가구 △84㎡(35형) 25가구 △104㎡(40형) 95가구다.
 
손진섭 쌍용건설 상무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사를 수주해 리모델링 1위 기업의 위상이 확고해졌다"며 "향후 시장 확대에 맞춰 타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건설은 2000년 7월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출범한 이래 4개 단지를 준공하며 쌓은 기술력으로 누적 수주실적이 15개 단지 총 약 1만3000가구, 약 2조5000억원에 달한다. 쌍용건설은 지난 3월에도 현대엔지니어링과 4500억원 규모의 광명철산한신 리모델링 공사를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