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에 넣어 돌렸다" 미국서 일어난 290억원 당첨 복권 행방은
2021-05-15 08:07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290억원 상금이 걸린 복권의 지급 청구 기한을 앞두고 1등 당첨 복권을 세탁기에 넣어 작동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노워크의 주유소 편의점에는 2천600만달러(293억원) 상금이 걸린 '슈퍼로토 플러스' 복권 1등에 당첨됐다고 주장하는 한 여성이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복권 당첨금 청구 기한은 13일로, 이 여성은 하루 전날 편의점에 찾아가 당첨금 지급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은 바지 주머니에 넣어 둔 1등 당첨 복권을 실수로 세탁기에 넣고 돌려버렸다고 주장했다.이어 작년 11월 복권을 편의점에서 산 것이 맞는다고 말했다.
복권 당국은 "여성의 1등 당첨 주장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여성이 1등에 당첨됐다고 거짓말을 했는지, 실제 당첨 복권을 모르고 훼손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1등 당첨자는 세금을 제외하고 상금을 매년 나눠 받거나 한 번에 수령할 수 있다. 일시 수령금은 1천970만달러(222억5천만원)다.
복권 당국은 13일 자 소인이 찍힌 당첨금 청구서도 유효하다고 했지만, 행운의 주인공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만약 1등 당첨자가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 일시 수령액 1천970만달러는 캘리포니아주 공립학교 지원금으로 이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