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 신임 사장에 진승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
2021-05-14 20:40
한국투자공사(KIC)의 신임 사장으로 진승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이 내정됐다.
14일 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말로 공식 임기가 끝난 최희남 사장의 후임으로 진 단장이 내정돼 오는 18일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KIC는 지난 3월 신임 사장 공개모집 절차를 시작해 진 단장을 포함한 최종 후보를 압축했는데 투자업계와 정부 내에서는 이미 진 단장이 후임 사장으로 유력하다는 얘기가 나왔다. 다만 4월 초 실시된 재보궐 선거 및 경제부총리 인사 등과 맞물려 KIC 후임 사장 선임 과정이 다소 지연됐다. 이 때문에 최 사장이 임기 만료 이후에도 사장직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진 신임 사장은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기획재정부에서 국제조세과장, 국제금융협력국장, 대외경제국장 등을 지냈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는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지냈다. 2019년부터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을 맡아왔다.
지난 2005년 설립돼 2006년 정부와 한국은행의 외화자금을 위탁받아 자금 운용을 시작한 KIC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운용자산(AUM)이 1831억 달러(199조2000억원)에 이른다. KIC의 AUM은 특히 지난 2015년 918억 달러에서 2020년까지 5년 동안 2배가량 급성장했다. 2006년 투자개시 이후 총 누적 투자수익은 710억 달러(77조2000억원)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