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고령층 1차 접종 마무리되는 7월부터 새 거리두기 적용

2021-05-12 15:51
방역 당국 “5인 모임도 논의 중”

코로나19 브리핑을 하는 윤태호 방역총괄반장.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상반기까지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하고, 7월부터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적용키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3월 공개한 거리두기 개편안을 근간으로 수정·보완된 내용을 7월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미 경북의 군 단위 지역 등에서는 개편된 거리두기를 적용 중이다. 이에 시범 적용에서 나타난 문제와 효과성을 살펴보고 관련해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7월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개편을 준비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윤태호 반장은 “6월 말까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건강상의 위험이 가장 높은 고위험군과 고령층에 대한 1차 접종이 완료되고 7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는 2차 접종까지도 거의 마무리된다”면서 “그 후에는 사실상 현재 기준보다 완화된 새 개편안을 적용할 수도 있겠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6월 말까지 일평균 확진자 수가 1000명 이내로 유지될 경우 현행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조정하고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 수치가 절대적인 기준점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윤 반장은 “앞서 1000명을 기준으로 제시한 것은 그 이상으로 넘어서지 않도록 하겠다는 최대치를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목표는 국민 1300만명 이상에 대한 백신 접종이 달성되는 6월까지 하루 확진자 수가 1000명 이상을 넘지 않도록 방역과 예방접종에 집중하면서 관리하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