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일본에서 연극으로 제작 "개발 초기 단계"
2021-05-11 13:56
11일 영화계에 따르면 일본 제작사 맨시즈엔터테인먼트는 영화 '기생충' 제작·배급사인 시제이이엔엠(CJ ENM)과 판권 계약을 마치고 무대 공연 작품을 제작하기로 했다.
공연은 일본어 연극으로 기획되며 현재는 개발 초기 단계다. 공연 시기 등 구체적인 부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맨시즈 엔터테인먼트는 재일교포 영화제작자 이봉우 대표가 이끄는 곳이다. 이 대표는 과거 영화 배급·제작사인 시네콰논을 운영하며 영화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 등 한국 영화를 일본에 배급했다. 일본 영화 '아무도 모른다' '박치기' 등을 제작해 한국에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영화 '기생충'은 미국에서 드라마화를 확정하고 제작에 돌입했다. 영화 '빅쇼트'(2015)의 아담 맥케이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HBO에서 방송된다.
영화 '기생충'은 지난 2019년 제72회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2020년 제92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각본상 등 4관왕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