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수석 회동…총리‧장관 인준안 놓고 입장차 팽팽
2021-05-10 14:22
與 "총리 국회 인준 표결위해 본회의 개최하자"
野 "3명의 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임명 철회해야"
野 "3명의 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임명 철회해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왼쪽)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회동하고 본회의 개의 여부 등을 논의했다. [사진=연합뉴스]
한병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회동하고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 표결을 위한 본회의 개최에 대해 논의했다.
그러나 한 원내수석부대표와 추 원내수석부대표는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회동은 30여분 만에 끝이 났다.
한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회 절차에 따라 오늘 본회의를 열어 총리 인준안을 처리하자고 야당에 요청했으나 야당은 총리뿐만 아니라 다른 장관 후보자들까지 전체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다”며 “그 말은 오늘 논의할 수 없다는 말이겠지만 본회의 개최 요청을 계속 하긴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총리 인준안을 단독으로 처리할 가능성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어떻게 여당 마음대로 하느냐”며 “박병석 국회의장이 의사일정을 잡아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은 지난번 세 개 부처 장관과 총리에 대한 입장을 말씀드린 바 있다”며 “세 분의 장관들은 기본적으로 자진 사퇴나 임명 철회를 하는 것이 맞는다는 입장이고, 총리 후보자 역시 부적격이라는 입장을 냈다. 오늘 그것을 다시 한 번 한 수석께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저희 입장을 한 수석이 당에 가셔서 전달하고 논의할 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 저희는 수시로 만나서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협의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