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에 깔린 주유소 여직원, 시민들이 구해냈다
2021-05-09 20:29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끼인 40대 주유소 여직원을 시민들이 구해냈다.
9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40분경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소재 한 주유소에서 주유를 마친 카니발 차량이 40대 여직원에게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성이 치인 것을 인지 못한 운전자가 사고 이후에도 계속 차량을 이동하면서 해당 여성은 차량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에 끼인 채 5m정도 끌려갔다.
이를 목격한 주유소 직원과 손님 등 15명이 차량을 들어 올린 다음 여성을 구조했고, 이후 해당 여성은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당 여성은 중상은 피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고를 낸 카니발 운전자는 20대 남성으로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해 CCTV 등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