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서 코로나19 확진 후 휴유증 치료 제대로 못해"

2021-05-08 14:57
육군 "충분한 진료여건 보장"

8일 군에서 코로나19 후유증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랐다. [출처=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군에서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흉통이 생겼으나 병원 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글을 올린 한 작성자는 "부대에서 확진이 됐음에도 치료 기간이 끝나고 나서는 해주는 게 아무것도 없다"며 "부대 훈련 일정과 근무, 주위 전우 눈치, 출타 인원 제한 등으로 원하는 시점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치료를 받으려고 청원휴가를 나가면 병원을 갔던 날만 휴가를 돌려주고 나머지 일수는 제가 가지고 있는 휴가에서 차감된다"고 적었다.

육군은 이와 관련해 충분한 치료 여건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육군 측은 "국방부를 비롯해 관련 기관 등과 협업해 충분한 진료 여건이 보장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한 뒤 "본인 희망으로 민간병원을 이용하는 경우 진료비 중 공단 부담금을 지원하고, 본인 부담금은 자비로 지불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진료를 목적으로 하는 청원휴가는 진단서 내용을 고려해 최초 10일 범위에서 이용 가능하며 군 병원 요양심사를 거쳐 요양 기간을 20일 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