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월 외환보유 3조1982억 달러...넉달 만에 상승 전환
2021-05-08 00:00
시장 전망치엔 못 미쳐
7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에 따르면 4월 말 중국 외환보유액이 3조1982억 달러(약 3587조7407억원)로 전달 3조1700억 달러 대비 282억 달러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넉달 만에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다만 시장 전망치인 3조2000억 달러엔 못 미쳤다.
왕춘잉 외환관리국 부국장이자 대변인은 이날 "4월 중국 외환시장은 안정적이며 외화의 수요 공급도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진전, 주요 국가 통화·재정 정책 등 영향으로 비(非)달러 통화가 달러보다 강세를 보이면서 주요 국가의 채권자산 가격이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어 환율 및 자산 가격의 변화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중국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1~12월 증가세를 보이다가 1월 다시 감소세로 전환, 3월까지 석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