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나란히 광주 찾아 5·18 묘소 참배...與 "개혁", 野 "사죄"
2021-05-07 13:01
민주당 "편안함 버리고 당당하게 유능한 개혁 만들겠다"
국민의힘 "희생자와 아픔 속에 계신 유족께 사죄 말씀"
국민의힘 "희생자와 아픔 속에 계신 유족께 사죄 말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최고위원 등과 함께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새로 선출된 여야 지도부가 7일 나란히 광주를 찾아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호중 원내대표와 신임 최고위원단 등 지도부와 함께 이날 오전 5·18 묘지를 참배했다.
송 대표는 방명록에 "'인순고식 구차미봉'(因循姑息 苟且彌縫), 인습을 고치고 편안함을 버리고 당당하게 유능한 개혁 민주당을 만들어 가겠다'고 적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지도부와 함께 첫 지역 일정으로 국립 5·18 민주묘지 찾아 참배했다.
김 권한대행은 "희생자와 아픔 속에 계신 유족들, 돌아가시고 부상하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반복해서는 안 될 우리의 역사를 잘 치유하고 민주 영령들의 뜻을 발전시켜 나가는 게 우리 국민이 해야 할 역사적 책임"이라고 했다.
이번 방문에는 원내부대표단 등 국민의힘 의원 10여 명이 함께 했다. 이들 방문에 항의하는 '광주전남대학생 진보 연합' 회원 10여명이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큰 충돌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