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문 대통령 지지율 ‘깜짝 반등’…재보선 충격 벗어나나

2021-05-07 10:51
29→34%로 상승…민주당은 3%p 하락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울산광역시 남구 3D프린팅 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 보고'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0% 중반대로 반등했다. 전주 29%로 현 정부 출범 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뒤 큰 폭으로 상승하며 30%선을 다시 넘어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4일과 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능력을 물은 결과, 긍정 평가가 34%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전주 대비 5%포인트(p) 오른 수치다.

부정 평가는 58%로 전주보다 2%p 하락했다.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고, ‘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였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4·7 재·보궐 선거 이후 3주간 30% 내외, 부정률 60%선에서 답보했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에선 3월 말·4월 초 수준을 회복해 재보선 여파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26%·61%, 30대 40%·50%, 40대 46%·49%, 50대 38%·57%, 60대 이상 25%·68%이었다. 전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지만, 전주와 비교하면 20대와 50·60에서 긍정 평가가 상승했다.

대통령 직무수행을 부정평가한 응답자 중 23%는 ‘부동산 정책’을, 17%는 ‘코로나19 대처 미흡’을 이유로 꼽았다.

긍정 평가 이유에는 ‘코로나19 대처’가 32%로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30%로 전주 대비 3%p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와 같은 28%를 나타내며 여당과 제1야당 간의 격차가 2%p로 격차를 줄였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갤럽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