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남성혐오’ 논란 공식 사과…“재발 방지 최선”

2021-05-07 10:21
“유관부서 통해 경위 확인…문제 발견시 강력 조치”

BBQ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에 올라왔던 사이드 메뉴 이미지[사진=BBQ홈페이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가 최근 남성혐오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BBQ는 7일 자사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게재하며 “논란의 여지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반성하며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BBQ는 “유관부서를 통해 경위 등을 확인 중이며 과거 모든 제작물에 대해 철저한 전수조사 후 문제가 될 소지가 있으면 삭제 조치할 것”이라며 “문제가 발견된다면 강력히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사한 문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하게 검토하도록 할 것”이라며 “파악되지 못한 부적절한 이미지에 대해서도 커뮤니티, SNS를 통해 제보해 주는 모든 디자인물에 대해서도 삭제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BQ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남성 혐오 표현을 사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에 올라온 사이드 메뉴 ‘소떡’ 이미지가 문제가 됐다. 해당 이미지는 손으로 구워진 소세지를 집고 있는 모습이 강조됐다. 이 손동작은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에서 한국 남성의 성기를 비하할 때 쓰는 표현으로 알려졌다.

앞서 GS25는 지난 1일 가정의 달을 맞아 공개한 포스터에 구워진 소시지를 집으려는 형태의 손 모양이 삽입돼 논란이 일었다. 이후 불매운동 움직임이 일자 조윤성 GS25 사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모든 직원을 상대로 철저하게 경위를 조사하고 사규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받게 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사진=BBQ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