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익 KCC글라스 회장, 내수 넘어 글로벌 시장 공략...인니에 첫 해외공장 설립

2021-05-06 15:00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이 동남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KCC글라스는 6일 이사회를 열고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Java)의 바탕(Batang) 산업단지 내 유리 생산공장 설립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립되는 인도네시아 공장은 지난해 KCC글라스 설립 이후 건설되는 첫 해외 생산공장이다. 

설립 예정인 유리 생산공장은 총 49만㎡ 규모로 2024년 완공 예정이다. 완공 시 연간 약 43만8000톤(t)의 건축용 판유리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인도네시아 공장 설립은 내수시장 위주의 사업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동남아시아 건설시장은 세계 건설시장 대비 약 2배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높은 시장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미 많은 국내 관련 기업들이 현지에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KCC글라스는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될 건축용 판유리를 인도네시아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단계적으로 공장을 증설해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종합 유리 클러스터’로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KCC글라스는 오는 20일 인도네시아 현지의 공장 설립 부지에서 회사 및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2억7000만명의 인구와 수도 이전 계획 등 건설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국가”라며 “새롭게 설립될 인도네시아 공장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 [사진=KCC글라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