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 "아들 매덕스, 내게 한국어 알려주기도"

2021-05-04 15:43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한나 역을 맡은 안젤리나 졸리[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제공]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한국이 친숙하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4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있는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감독 테일러 쉐리던) 언론 시사회·화상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화상 기자간담회에는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 핀 리틀이 참석했다.

이날 안젤리나 졸리와 핀 리틀은 한국과 관련한 여러 질문을 받았다.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이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가장 먼저 개봉한다는 점과 안젤리나 졸리가 한국과 인연이 깊은 것이 이유였다.

안젤리나 졸리의 첫째 아들 매덕스는 지난 2019년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국제대학에 입학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어 아들 매덕스와 함께 서울 신촌에 위치한 연세대학교를 찾기도 했다. 현재 매덕스는 코로나19로 조기 귀국, 미국에서 생활 중이다.

안젤리나 졸리는 "아들 매덕스는 계속해서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다. 제게 (한국어를) 알려줄 때도 있다"라며, "한국을 가깝게 생각하고 있다. 한국에 있는 것도 좋고 향후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마블 영화 '이터널스'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마동석도 언급했다.

그는 "마동석 씨는 좋은 동료이자 친구다. 재능이 뛰어나고 친절하신 분이다. 그 영화('이터널스')도 빠른 시일 내 관객들이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핀 리틀은 "아직 한국에 대해 잘 모른다"라며 아쉽다고 거들었다. 그는 "아직 한국에 가본 적도 없고 문화에 관해서도 잘 모른다. 다만 여동생이 'K-팝'을 좋아한다. 앞으로 한국에 가서 (문화를) 경험해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안젤리나 졸리는 "직접 한국에서 관객과 만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한다. 다음 영화는 꼭 실제 현장(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한국 관객들에게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을 소개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인사했다.

한편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은 화재 진압 실패로 사고후유장애(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소방대원 '한나'(안젤리나 졸리)가 두 명의 살인청부업자에게 쫓기는 거대 범죄 증거를 가진 소년 코너(핀 리틀)을 구하기 위해 산불 속에서 벌이는 추격을 담았다. 마이클 코리타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영화 '시카리오' '로스트 인 더스트' '윈드 리버' 등으로 국내외 단단한 팬덤을 가진 테일러 쉐리던 감독이 감독을 맡았고 안젤리나 졸리, 핀 리틀, 니콜라스 홀트, 에이단 길렌 등이 출연한다. 5일 개봉되며 상영 시간은 99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