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샤오미 폴더블폰에 투명PI필름 공급...중국 시장 성공적 안착

2021-05-03 09:45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자체 개발한 투명 폴리이미드(PI)필름 'CPIⓇ'이 중국 폴더블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최근 샤오미가 출시한 폴더블폰인 미믹스폴드(Mi Mix Fold) 커버윈도에 CPIⓇ필름이 적용됐다고 3일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 CPIⓇ필름은 샤오미를 포함해 중국 내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소재 시장 전체에서 점유율 90%에 육박해 박막유리를 제외한 커버윈도용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미믹스폴드는 샤오미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폴더블폰이다. 3만대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총 5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CPIⓇ필름은 유리처럼 투명하고 수십만 번 접어도 흠집이 나지 않아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커버윈도로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측은 “CPIⓇ필름은 커버윈도용 박막유리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좋고 깨짐 우려가 없는 데다 고객사 요구에 최적화된 품질을 구현할 수 있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CPIⓇ필름 커버윈도용 박막유리와는 달리 터치펜 사용이 가능하고 스마트폰보다 넓은 화면에 적용돼도 깨지지 않는 내구성을 지니고 있어 태블릿이나 노트북 등 중대형 폴더블 디스플레이에도 확장 적용할 수 있다. 지난해 말 세계 최초로 출시된 레노버의 폴더블 노트북에도 적용됐다.

김정일 CPIⓇ필름사업 본부장은 “향후 롤러블폰, 멀티폴딩, 중대형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다양하고 복잡한 구조의 폼팩터가 속속 등장하면서 가격뿐 아니라 설계의 용이성과 가공성, 내구성이 뛰어난 CPIⓇ필름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다양한 형태의 제품 등장에 발맞춰 CPIⓇ필름만의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박막유리를 능가하는 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연구원이 샤오미 폴더블폰 미믹스 폴드에 적용된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CPI®)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