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시위에게 선두 내준 박인비

2021-05-01 18:03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셋째 날, 린시위 14언더 선두에
박인비·그린 13언더파 공동 2위

환하게 웃는 린시위(왼쪽)[사진=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조직위/게티이미지 제공]


린시위(중국)가 박인비(33)를 끌어 내리고 1타 차 선두에 올랐다.

2021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약 17억원) 셋째 날 경기가 1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 위치한 센토사 골프장 뉴 탄종(파72·6740야드)에서 열렸다.

셋째 날 결과 린시위는 버디 7개, 보기 2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사흘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선두에 올랐다. 2위 그룹(13언더파 203타)을 형성한 박인비, 한나 그린(호주)과는 1타 차다.

1번홀(파4)로 출발한 박인비는 2번홀과 3번홀(이상 파4) 두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5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도 스코어 카드에 버디를 적었다.

4타를 줄인 채 10번홀(파4)로 들어선 그는 11번홀(파4) 보기를 범했지만, 13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14번홀(파4) 보기에 이어 16번홀(파5) 뼈아픈 더블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해저드에 공이 빠지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마지막 홀인 18번홀(파4)에서는 버디를 적으며 하루를 마감했다.

박인비는 이날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쥐고 237.5야드(217.17m)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93%(13/14), 그린 적중률은 78%(14/18)의 통계치를 냈다. 퍼트 수는 28개로 안정적이었다. 홀당 1.56개를 넣은 셈이다.
 

선수를 맞이하는 박인비·남기협 부부[사진=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조직위/게티이미지 제공]


린시위는 버디 7개, 보기 2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사흘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박인비를 1타 차로 누르고 순위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린시위가 마지막 날 우승한다면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 박인비는 지금까지 통산 21승(메이저 7승)을 쌓았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올해 두 번째 우승컵이자, 22번째다.

박인비와 어깨를 나란히 한 한나 그린은 투어 통산 2승(메이저 1승)을 기록 중이다. 최근 우승은 2019년 9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