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이지훈, 비연예인과 10월 결혼... “기적같은 일 일어나”

2021-04-30 21:39

가수 겸 배우 이지훈이 오는 10월 비 연예인과 결혼한다.

이지훈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먼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우리의 삶이 하루빨리 회복되어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가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전했다.

이어 “저도 이 어려운 시간동안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지만 한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이 모든 걸 이기게 해줄 결혼이라는 기적과 같은 일이 제게 일어났다”며 인생의 동반자를 만났음을 언급했다.

이지훈은 1996년 1집 타이틀곡 '왜 하늘은'으로 데뷔했으며, 드라마와 영화, 뮤지컬에서 배우로 활약했다.

다음은 이지훈이 팬카페에 올린 글 전문.

사랑하는. 카마엘에게 안녕? 잘 지내고 있죠?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의 연속이지만

하루 빨리 종식되길 진심으로 바라고 우리 카마엘은 아무 피해 없길 기도해요.

요새 나 역시도 공연계가 코로나 직격탄을 맞아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웃을 일이 많지 않았던 요즘인데 나에게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답니다.

솔직히 바쁜 삶속에 이번 생에는 결혼이란 없나보다 포기하고 일에만 미쳐 살았는데 코로나로 잠시 쉬어 가게 되면서 저에게 특별한 인연이 찾아왔어요.

서로의 문화적 차이등 어려움도 있었지만 양보하고 이해하며 서로의 믿음을 확인하는 과정을통해 기쁨과 슬픔과 아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이라는 확신을 갖게돼서 이분과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답니다..

알다시피 첫결혼이잖아 ㅎㅎ 모든게 서툴어서 실수도 하겠지만 우리 카마엘이 많이 도와주고 조언도 해주고 그래서 우리의 끈끈한 인연 평생 이어가길 바란다구...

지금까지 25년 함께했는데 남은생은 의리로 함께해야지.

나 이제 더 열심히 간절히 살거야 앞으로의 인생이 또 어떻게 펼쳐질지 우리 카마엘도 같이 지켜봐 주실꺼죠?

세상에나 내가 이런 편지를 쓰는날이 올줄이야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

무뚝뚝하고 표현 못하는 나를 지금까지 아껴준 우리 카마엘 진심으로 감사하고 남은 우리의 인생 평생 웃는일만 가득하길 두손모아 기도해요

사랑하고 사랑하고, 축복하고.

 

배우 이지훈[사진=주피터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