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한강공원서 실종된 대학생 6일만에 숨진 채 발견
2021-04-30 18:05
시신 떠내려와…실종 당시 옷차림 그대로
한강공원에서 실종된 손정민씨를 찾는 전단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대학생 손정민씨가 6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30일 오후 3시 50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 수중에서 손씨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시신은 실종 장소인 수상택시 승강장 약 20m 앞에서 떠내려왔으며, 민간구조사 구조견이 발견했다. 경찰은 시신 옷차림이 손씨와 일치한다고 판단해 인양했다. 이후 병원에 옮기기 전 유족에게 연락했다.
친구는 오전 4시 30분께 잠에서 깨 귀가했으며 "손씨가 보이지 않아 집에 간 줄 알았다"고 진술했으나 기억이 흐릿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상가상으로 손씨와 친구 휴대전화는 서로 뒤바뀌었다. 손씨 부모가 손씨에게 전화를 시도했으나 그 휴대전화는 친구에게 있었다. 손씨가 가지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친구 휴대전화는 실종 당일인 오전 6시 30분께 기지국과 연결이 끊긴 뒤 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