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文, 한미회담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무리한 추진 안 돼”
2021-04-30 14:54
“쿼드 참여‧백신 파트너십 구축…한미정상회담 최우선 과제”
박진 국민의힘 의원[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21일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가운데, ‘미국통’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쿼드 참여와 백신 파트너십 구축은 한미정상회담의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기 말이라는 시간에 쫓겨 이미 실패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무리하게 추진하거나,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애매한 줄타기 외교를 계속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의원은 “코로나 19와 백신 위기, 북핵 위협,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시급한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리는 첫 정상회담이기에 우리에게는 사활적인 국익이 달린 회담”이라며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최우선 과제는 단연 백신 확보를 위한 한미 백신 파트너십 구축”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문 대통령의 발언을 보면 과연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 강화와 백신 파트너십 구축이 제대로 이뤄질지 걱정이 앞선다”며 지난 20일 중국 주도의 ‘보아오 포럼’ 개막식 메시지를 보낸 것을 지적했다.
또 “백신 문제뿐만이 아니다. 북핵 공조도 우려된다”며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는 ‘싱가포르 합의를 폐기하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에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을 계승하라는 주문을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