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일주일 남긴 금감원장…고개 드는 대행 체제
2021-04-30 08:25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다음 달 3년 임기를 마무리하는 가운데 후임 인사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후임 원장에 대해 하마평마저 없는 상황 없어 원장 대행 체제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윤 원장 연임설은 금감원 인사 과정에서 불거진 노조와 갈등으로 희미해진 상황이고, 후임 원장 하마평도 자취를 감췄다.
이에 후임 원장이 정해질 때까지 김근익 수석 부원장 대행 체제로 가는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16 개각 대상에서 빠지면서 경제 부문 인선이 어떻게 그려지느냐에 따라 금감원장 인사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후임 원장 후보 가운데 관료 출신으로는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제1차관, 김종호 청와대 전 민정수석, 김근익 금감원 부원장 등이 꼽힌다.
민간출신 금감원장도 거론된다. 문재인 정부에서 관료가 금감원장에 기용된 사례가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 민간 출신으로는 김은경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 정재욱 전 KDB생명 사장, 최운열 전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