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우승컵을 가져오겠다"
2021-04-29 18:58
LPGA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첫날, 박인비·박희영·유소연 '말·말·말'
첫날, 박인비·박희영·유소연 '말·말·말'
티샷 후 타구 방향을 바라보는 박인비[사진=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조직위/게티이미지 제공]
"우승컵을 가져올 수 있는 한 주가 됐으면 좋겠다."
대회 첫날 8타를 줄이며 선두에 오른 박인비(33)가 기자회견장에서 한 말이다. 그가 만약 우승한다면, 올해 두 번째이자, 통산 22번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
박인비는 29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 위치한 센토사 골프장 뉴 탄종(파72·6740야드)에서 열린 2021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약 17억원)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으며 8언더파 64타로 순위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의 캐디백은 남편 남기혁 씨가 맸다. 이에 대해 그는 "남편과 그린 라인을 같이 잘 봤다. 집중했던 것 같다. 남편에게 항상 고맙다"고 말했다.
인터뷰 끝에 박인비는 "11번홀과 12번홀이 길다고 느껴진다. 두 홀에서 점수를 잃지 않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나머지 홀에서는 공격적으로 임하겠다"며 "남은 경기 체력 관리를 잘해서 버텨 보겠다"고 이야기했다.
유소연(31)은 김효주(26)와 3위 그룹(5언더파 67타)을 형성했다. 유소연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출발이 좋다. 전체적인 부분이 좋았다. 불평·불만할 점은 없었다. 조 편성도 좋아서 이정은6(25)와 포나농(태국)과 즐겁게 경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골프장 상태가 좋았다. 그린에서 퍼트 시 내가 원하는 대로 공이 굴러갔다. 골프채 14개를 모두 쓸 수 있는 곳"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