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2보] LG전자, 1분기 영업익·매출 ‘역대 최대’… H&A사업, 9000억 영업익

2021-04-29 14:32
매출액 18조8095억원, 영업이익 1조5166억원... 각각 27.7%. 39.1% 늘어

LG전자가 올 1분기 영업이익 1조5000억원, 매출 18조8000억원을 돌파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으로 2분기 전망도 밝다. 

7월 말 사업 철수를 결정한 휴대폰 부문의 적자에도 불구,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팬트업 효과로 생활가전과 TV가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8조8095억원, 영업이익 1조5166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은 39.1%, 매출은 27.7% 각각 증가한 것으로 매출·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역대 최대 실적이다.

LG전자의 주력인 생활가전부문이 일등공신 역할을 제대로 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함께 코로나19 펜트업·집콕 수요 덕에 프리미엄 가전과 TV 판매가 역대급 실적을 이끌었다는 게 LG측의 설명이다.

생활가전(H&A)은 분기 영업이익이 9199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처음으로 9000억원을 돌파했다. 매출액도 직전 최대인 작년 3분기를 넘어 6조7081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다.

TV를 담당하는 HE부문도 올레드(OLED)·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1분기 매출이 4조82억원을 기록하며 3년 만에 4조원대에 복귀했다.
영업이익도 4038억원으로 11분기 만에 4000억원대로 올라섰다. 

VS사업본부(전장사업)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3.5% 늘어 매출액 1조893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7억원을 기록해 조만간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지난 5일 이사회에서 휴대폰 사업 철수를 결정한 MC사업본부는 매출액 9,987억 원, 영업손실 28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나 글로벌 시장의 경쟁 심화로 인해 영업 손실은 늘었다.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사진=LG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