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로·강변북로에 '신개념버스' BTX 달린다
2021-04-29 15:00
국토부 광역교통 기본계획안·시행계획안 발표
수도권 신규 광역 BRT 사업 [국토교통부 제공]
수도권 서부 지역에 신개념 버스교통 서비스인 BTX(Bus Transit eXpress)가 운영된다. BTX란 철도처럼 정시성과 대용량 수송 능력을 갖춘 신개념 버스 서비스다.
국토교통부는 29일 한국교통연구원 주최로 열린 '제2차 광역교통 기본계획(2021~2040) 및 제4차 광역교통 시행계획(2021~2025) 수립연구' 공청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이 기본계획안과 시행계획안을 발표했다.
수도권에는 △행주대로∼당산역(서부), △수석IC∼강변역(동부) 구간 등 BTX 추진계획이 중점으로 담겼다. 강변북로에 BTX를 도입할 경우 버스 통행시간이 62분에서 32분으로, 올림픽대로의 경우 통행시간이 93분에서 60분으로 단축된다.
지자체 추진의지, BRT 종합계획,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 권역간 균형을 고려해 선정했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수도권 환승센터도 총 21곳이 추가 신설된다. 청량리역·서울역·양재역·운정역·동탄역·부천종합운동장역·의정부역·덕정역·부평역·인천시청역·인천대입구역·초지역·구리역·아주대삼거리역 등이다. 상업시설 등이 함께 조성되는 복합환승센터는 상봉역·여의도역·창동역·용인역·금정역·대곡역·인덕원역 등에 만들어진다.
또 △고양은평선(새절∼고양시청),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장기∼부천종합운동장), △송파하남선(오금∼하남시청), △위례삼동선(위례∼삼동), △분당선(왕십리∼청량리), △분당선 연장(기흥∼오산), △일산선 연장(대화∼금릉), △신분당선(호매실∼봉담) 등도 시행계획안에 담겼다.
추가 검토 노선으로는 서울 2호선 청라 연장(홍대입구(까치산)∼청라)과 서울 6호선 구리남양주 연장(신내∼남양주) 등이 두 곳이 포함됐다.
이날 이번 2차 광역교통 기본계획안은 우선 광역통행 기본권 확보를 위한 인프라 확충을 주요 추진 전략으로 삼았다. 대도시권 급행 철도망 구축을 통해 30분대 생활권을 만들고, 순환망·지하 간선망 등 도로 간선 기능을 회복해 대도시권 혼잡도를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광역교통 기본계획은 대도시권을 대상으로 수립하는 교통 분야 최상위 장기 법정계획으로, 20년 단위로 권역별 광역교통체계 개선 방향을 제시하게 된다. 또 광역교통 시행계획에는 기본계획 추진에 따라 5년 단위로 광역교통시설 확충 방안을 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