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체감경기 4개월째 상승…거리두기·백신접종 영향

2021-04-29 12:00

[중기중앙회 제공]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넉달 연속 상승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 5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5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3.7로 전월 대비 3.2포인트 상승했다. SBHI는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29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SBHI는 국내에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하기 시작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3.7포인트나 급등했다. SBHI는 2월(69.3), 3월(76.2), 4월(80.5)에 이어 4개월 연속 상승세다.

이에 대해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심리 등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제조업은 88.8로 전월 대비 0.6포인트,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4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은 81.0으로 전월 대비 4.5포인트,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3.5포인트 높아졌다. 건설업(84.2)과 서비스업(80.4)은 전월 대비 각각 4.3포인트, 4.6포인트 상승했다.

항목별로 보면 수출(92.6→86.1)이 전월에 비해 하락했지만, △내수판매(80.8→83.6) △영업이익(76.1→78.4) △자금사정(76.9→78.4) 전망이 전월에 비해 올랐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96.6→95.4) 역시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3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0.9%로 전월 대비 1.1% 포인트, 작년 동월 대비 1.1% 포인트 상승했다.

4월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요인은 내수부진(61.5%)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41.1%) △업체 간 과당경쟁(38.6%) △원자재 가격상승(33.7%)이 뒤를 이었다.

‘인건비 상승’(39.6→41.1), ‘원자재가격 상승’(32.3→33.7) 응답 비중은 전월에 비해 올랐고, ‘내수 부진’(64.1→61.5), ‘업체 간 과당경쟁’(40.6→38.6), ‘판매대금 회수지연’(19.7→18.3) 응답 비중은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