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와 AR로 만나요"...SKT, K팝 메타버스 프로젝트 시행

2021-04-29 08:23

[SKT가 K팝 메타버스 프로젝트 일환으로 그룹 위클리의 메타버스 뮤직비디오를 29일 공개했다. 사진=SKT제공]

SKT가 K팝 라이징 스타들과 함께 혼합현실 기술을 활용한 K팝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비대면 시대 K팝을 즐기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고, 5G 시대 메타버스 등 대중에 혼합현실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했다. 메타버스(Metaverse)란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프로젝트 첫 주자로 SKT는 아이돌 그룹 위클리(Weeekly)의 콘텐츠를 선보였다. SKT는 혼합현실 제작소 '점프 스튜디오'의 볼류메트릭 캡쳐 기술로 위클리 멤버들의 다양한 디지털 휴먼 콘텐츠를 제작해 최근 점프AR 플랫폼을 통해 공개했다.

점프AR의 디지털 휴먼 콘텐츠는 팬들이 좋아하는 스타나 셀럽의 다양한 모습을 AR콘텐츠로 구현한다. 최근에는 점프AR이 북미 앱마켓에 공식 론칭되면서, 글로벌 K팝 팬들도 혼합현실 기반의 새로운 K팝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디지털 위클리는 내달 2일 진행될 위클리의 언택트 라이브 팬미팅 현장에도 등장할 예정이다.

SKT는 위클리의 대표곡 '애프터 스쿨'의 뮤직비디오를 가상과 현실이 혼합된 메타버스 형식으로 새롭게 제작해 글로벌 K팝 미디어 '원더케이(1theK)' 공식 유튜브 채널에 29일 공개하기도 했다. 메타버스 뮤직비디오는 위클리 실제 멤버들과 볼류메트릭 기술로 탄생한 AR 디지털 위클리 멤버들이 함께 SKT가 메타버스로 구현한 학교 운동장과 교실을 배경으로 노래와 춤을 선보이는 새로운 형식의 콘텐츠다.

SKT는 메타버스와 같은 혼합현실 기술은 특히 엔터테인먼트 산업 측면에서 큰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과거에는 팬들이 좋아하는 스타를 만나기 위해 직접 콘서트에 가거나 TV, 유튜브 등 전통 미디어 플랫폼을 필수로 거쳐야 했지만, 이제는 AR과 VR로 스타를 만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SKT도 K팝 메타버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향후 점프 버추얼 밋업 내 메타버스 공간에서 위클리 등 K팝 스타의 콘서트나 팬미팅을 개최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SKT는 볼류 메트릭 캡쳐기술과 점프AR, 점프 버추얼 밋업 등 자사의 혼합현실 인프라들이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T는 최근 기존 MR서비스 CO(컴퍼니)의 명칭을 메타버스CO로 변경하기도 했다.

전진수 SKT 메타버스 CO(컴퍼니)장은 "SKT는 다양한 K팝 스타들과 협업해 혼합현실 기반의 새로운 경험을 고객들에게 선사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K팝 팬들이 일상에서 더 실감나고 특별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K팝 열기 확산과 혼합현실 콘텐츠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KT가 K팝 스타와 함께 혼합현실 기술을 활용한 ‘K팝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새롭게 추진한다. 모델들이 볼류메트릭 캡쳐 기술로 탄생한 K팝 스타 ‘위클리’의 디지털 휴먼 콘텐츠를 점프AR에서 즐기는 모습. 사진=SK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