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일본 변이바이러스 비상…일일감염 5000명 재육박

2021-04-28 13:46
감염자 절반이상 변이바이러스

일본이 코로나19가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특히 감염성이 강한 변이바이러스 감염자 비율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요미우리 신문 등 현지 언론은 전했다. 후생노동성 내 코로나19 자문기구는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비율이 전국에서 50%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진=AP·연합뉴스 ]


후생노동성 집계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일주일 간 'N501Y' 변이 바이러스의 추출 검사에서 양성반응 비율이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인 도쿄에서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비율이 40%를 넘어섰다. 가장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심각한 곳은 오사카, 교토, 효고, 나라 등 간사이 지역으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비율이 80~90%에 달한다고 요미우리 신문은 전했다. 

영국에서 유행했던 'N501Y' 변이 바이러스는 일본에선 작년 12월 공항 검역 단계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현재까지 일본 내에서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들은 26일 기준으로 9332명에 달한다. 뿐만아니라 최근 인도를 코로나19 확산 중심으로 만든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까지 유입돼 확산세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 25일부터 일본 도쿄와 오사카 등 4개 광역지역을 대상으로 3차 긴급사태가 발효됐다. NHK 집계에 따르면 일본 내 일일감염자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5000명을 넘어섰다. 긴급사태 발효이후 다소 잦아들었지만, 27일 기준으로 4966명을 기록하면서 다시 5000명대에 육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