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2분기 수출 167조원 전망...금융위기 후 최대 증가폭"
2021-04-26 15:48
[사진=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올해 2분기 수출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인 1500억 달러(약 167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수은 해외경제연구소는 26일 발표한 '2021년 1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2분기 전망' 보고서에서 2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가량 증가한 1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1분기 수출 증가율(전년동기 대비 35.8%) 이후 가장 높은 증가폭이다.
수은은 2분기 수출선행지수가 2분기 연속 전년동기 대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전기 대비로도 3분기 연속 상승하는 등 수출경기 회복세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2분기 수출 선행지수는 125.5로 1년 전보다 9.0포인트, 전기보다는 4.4포인트 상승했다. 수출선행지수는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용 수입액, 산업별 수주현황, 환율 등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을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