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외교특위 “미‧중 줄타기 외교 탈피해야 한미 백신 파트너십 구축”

2021-04-25 14:18
국민의힘 외교안보특별위원회 성명 “쿼드 참여는 백신 확보의 지름길”

박진 국민의힘 외교안보특위원장(가운데)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안보특위원회에서 참석자들과 논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외교안보특별위원회(위원장 박진)가 25일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줄타기 외교라는 ‘전략적 모호성’을 과감하게 탈피하라. 미국과 민주주의 가치동맹 외교를 복원해 한미 간의 손상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했다.

특위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이렇게 밝히면서 “신뢰를 회복해야지만 미국의 백신 여유분을 확보할 수 있는 한미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다”고 했다.

특위는 “백신과 외교를 분리하는 방식도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며 “특히 한국은 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주의와 인권을 지키기 위한 인도‧태평양 지역 비공식 협의체인 쿼드(QUAD)에 전향적으로 동참해 빠르게 변화하는 지역질서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했다.

이어 “쿼드는 2022년 말까지 전세계에서 최소 10억회분의 코로나 백신 생산과 인도‧태평양 지역 내 접종강화를 주도하고 있다”며 “쿼드 참여는 백신 확보의 지름길이다”고 했다.

특위는 또 인구의 60%가 코로나19 백신 1회 접종한 이스라엘을 언급, “이스라엘이 확보했으니 불필요한 1000만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도입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