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세계적 AI 석학 조경현 교수 자문위원 영입... ‘주요 현안 협업’

2021-04-23 08:54

현대자동차그룹이 인공지능(AI)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적인 석학과 손잡았다.

현대차그룹은 조경현 미국 뉴욕대(NYU) 교수를 이달 초 자문위원으로 영입하고 협업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조 교수는 기계학습 및 AI 응용 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현재 현대차그룹 AI 분야 자문위원으로서 현대차·기아 AI 기술의 연구개발(R&D) 방향 설정을 지원하고 있다. 주요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AI 기술 개발 등 현안에 대한 자문도 담당한다.

앞서 조 교수는 인공 신경망의 문제점을 기존의 방법보다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한 바 있다. 기존 알고리즘 대비 구조적으로 간결하면서도 효과적인 해법을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기계학습으로 문장의 전후 맥락까지 파악해 번역하는 ‘신경망 기계번역’ 알고리즘도 개발해 AI 번역 서비스에 혁신을 가져왔다. 아울러 사진·문자와 같이 서로 다른 형태의 데이터를 AI 학습을 통해 함께 처리하는 ‘멀티모달 AI 시스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뛰어난 연구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은 업적을 바탕으로 조 교수는 뉴욕대 컴퓨터과학과 교수에 임용된 지 4년 만인 2019년에 종신교수로 임명됐다. 현대차그룹은 자체 AI 전문 조직 ‘AIRS 컴퍼니’를 중심으로 조 교수와 협력을 통해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AI 기술 적용 및 발전 방안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조 교수와 함께 모빌리티 산업에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전문가 및 기관과의 다양한 협업을 추진해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경현 미국 뉴욕대(NYU) 교수.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