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과수화상병 최종 3차 방제까지 적극 동참 당부

2021-04-22 10:50
사과·배 농가 개화기 3차 방제약제 살포 필수
예산군, 귀농 정착 성공한 부부농업인 '귀감'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한 소독 모습.[사진=예산군제공]

충남 예산군농업기술센터는 식물방역법상 법정 금지병인 과수화상병 예방과 차단을 위해 관내 사과, 배 농가들에 최종 3차 방제까지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과수화상병은 치료약이 없고 전염성이 강해 사전 방제가 중요하며, 농업기술센터는 사회·경제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내 화상병 예방을 위해 3차 방제까지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3차 방제약제인 ‘옥싸이클린’은 꽃이 80% 개화하고 5일 뒤에 살포해야 하며, 다른 약제와 혼용하지 않고 반드시 ‘단용’으로 살포해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만개기가 지난해보다 5∼7일 정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방제적기를 놓치지 않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며 “후지 기준 4월 25∼29일을 3차 방제적기로 예상하고 있으나 과원 여건에 따라 시기를 조절해 방제에 적극 동참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살포 후 약제방제확인서 및 약제 봉지는 1년간 보관해야 발병 시 보상 관련 증빙이 가능하다”며 “화상병 의심증상 발견 시에는 반드시 읍·면사무소 및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 예산군농업기술센터]

또한 예산군농업기술센터는 22일 삼남매 아이들과 예산으로 귀농해 정착에 성공한 5년차 부부농부를 소개했다.

울산에서 용접 일을 하던 김원준(43) 씨와 서울에서 어린이집 교사로 있던 홍정아(42) 씨 부부 이야기다.

아내 홍 씨는 어린 시절 외갓집이 있던 예산의 좋은 추억을 떠올리며, 삼남매가 마음껏 뛰놀고 스스로 노력해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예산으로 귀농을 결심했다.

부부는 귀농초기 농사의 ‘농(農)’자도 몰랐으나 기술센터에서 주관하는 귀농교육을 받으면서, 농작물을 심고 수확하는 일련의 과정을 배워 농사의 흐름을 점차 깨닫게 됐다.

특히 본인의 경험으로 기술센터 교육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더 잘 아는 홍씨는 육아를 하면서도 지난해 5개월간 180시간의 현장실습교육을 이수해 남다른 열정을 보여 다른 귀농 인들의 귀감이 됐다.

아울러 올해는 초보농부 플랫폼.e-비즈니스 교육을 통해 농업의 가치증진과 스마트한 농산업 마케팅에 도전하고 있다.

이 부부는 귀농초기 시설하우스 6동에서 대추방울토마토, 배추, 수박, 시금치를 재배하며 해마다 하우스를 늘려 나갔다.

현재는 13동에 멜론(머스크, 레드), 대추방울토마토, 호랑이강낭콩, 열대채소(공심채, 태국바질), 쪽파, 시금치 등을 순차 재배하며 안정적인 영농에 행복감을 만끽하고 있다.

김원준 씨는 “재배하고 있는 작물들에 대한 노하우를 잘 축적해 귀농하는 초보 농부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