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 출범 3년…콘텐츠·시설 괄목 성과

2021-04-23 00:00
공식 누리집 '비짓서울' 소셜아이어워드 4개 부문 '대상'
세계 최고의 MICE도시 3위 이름…국제컨벤션협회(ICCA) 수상도
3주년 성과 보고서 'ㅅㅇㄱㄱ' 발간…새로운 서울, 새로운 관광 '도약'
4월 '서울관광플라자' 개관…서울 관광의 질적성장 거점공간 '기대'

서울 명예 관광홍보대사 방탄소년단 [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


4월 23일. 오늘은 서울관광재단이 출범한 지 꼭 3년 되는 날이다. 서울관광재단은 공공성·전문성·책임성을 지닌 '전국 최초' 관광재단으로 3년 전 오늘 세상에 나왔고, 국내외 여행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정책과 사업 등을 활발하게 펼쳐왔다.

재단은 설립 1년 만에 서울 방문 외래객 1400만명을 유치, 서울을 명실상부한 '관광의 도시'로 끌어올렸다. 출범 2년에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위기에 직면했지만, 재단은 이를 곧 기회로 전환했다. '360도 가상현실 여행 영상'과 '방탄소년단 활용 서울홍보 영상'을 기획했고, 합산 조회수 4억건을 넘길 정도로 큰 인기를 끌며 '잠재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리고 출범 3년.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도 서울관광 활성화를 위한 재단의 움직임은 계속됐다.

일례로 이달 종로구 관철동에 '서울 최초' 관광 전문시설 '서울관광플라자'를 개관했다. 관광산업 지원과 민·관 협력, 관광 정보 체험 등을 비롯해 일반 시민과 관광객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 등으로 조성된 서울관광플라자를 통해 재단은 서울 대표 관광 전담기구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서울의 주요 관광지 이용과 서울 체험을 특가에 누릴 수 있는 시간제한형 서울관광 자유이용권 '디스커버서울패스'[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

◆내·외국인 관광 활성화 주력··· 괄목할 만한 '성과'도 

2018년 '재단'으로 첫발을 내디딘 후 서울관광재단은 방한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서울 시민을 비롯한 내국인 관광객, 기업회의(마이스)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관광 콘텐츠 구축·홍보에 박차를 가했다.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도 서울 관광 활성화를 위한 사업은 착착 진행됐다. 2020년 재단의 사업비는 7216억원. 이 중 시민 관광 콘텐츠를 늘리는 데 1318억원을 투입했다. 

재단의 대표 사업 중 하나는 '디스커버서울패스(DSP)'다. 디스커버서울패스는 서울의 주요 관광지 이용과 서울 체험을 특가에 누릴 수 있는 시간 제한형 서울관광 자유이용권(24시간, 48시간, 72시간권)이다. 재단은 DSP 제휴시설을 2018년 66개소에서 2020년 152개소까지 확대하며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패스로 입지를 굳혀 나갔다. 

또 다양한 경로를 통해 목표 시장을 대상으로 전략적 디지털 홍보를 추진, 세계 시장에서 관광 브랜드와 도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썼다. 서울관광 공식 누리집 '비짓서울(Visitseoul)'이 가장 대표적이다.

비짓서울은 2020년 소셜아이어워드 4개(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우리나라 인구 2명 중 1명이 방문한 서울의 대표 축제인 '서울빛초롱축제' 역시 매년 다양한 주제로 개최하며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에 축제 장소를 서울시 관광특구 4개 지역(잠실·이태원·동대문·명동)으로 분산, 좀 더 안전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코로나19에 얼어붙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힘썼다.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관광환경을 조성하고 편리한 관광도시를 만들기 위해 서울다누림센터 운영을 포함한 유니버설(범용) 관광환경 조성사업에도 힘을 쏟았고, 다수 상을 휩쓸며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2020년 장애인 등 관광 약자 여행 편의 증진·활성화 공로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정부 혁신 100대 우수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기업회의 등이 어려워지자, 서울관광재단은 세계 최초 '도시 마케팅형 3D 가상회의 운영체제를 개발하기도 했다. [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

◆최고의 MICE 도시 3위에 이름··· '세계 최초' 3D 가상회의 플랫폼 개발도

기업회의(MICE) 유치·개최 지원도 재단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전시(컨벤션)·기업회의·특전(인센티브) 유치 홍보와 함께 지속가능한 MICE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2018년과 2019년까지 유치 건수를 꾸준히 늘렸고, 서울은 5년 연속 '최고의 MICE도시' 세계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위상을 높였다.

지난해 서울 여행업·MICE·호텔업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자 업계를 대상으로 자금 심폐소생술에 나섰고, 총 78억8000만원의 지원금을 투입해 서울 관광시장 조기 회복과 정상화를 도모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MICE 행사 등이 어려워지자, 재단은 세계 최초 '도시 마케팅형 3D 가상회의 플랫폼(운영체제)'을 개발, 업계에 무료 배포하며 세계 3위 MICE 도시 서울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특히 참가자들에게 서울의 매력을 경험하게 하며 코로나19 상황에도 국제회의 서울 유치 가능성을 높였다.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특수한 상황에도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선도적 기관'으로 인정 받은 재단은 국제회의 분야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국제컨벤션협회(ICCA) 마케팅(홍보)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서울 명예 관광홍보대사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만든 서울관광 홍보영상은 2020년 조회수 3억2000건을 돌파하며 서울관광 이미지 제고와 관광객 유치 확대에 일조했다는 평도 얻고 있다.

그리고 4월, 재단은 종로구 관철동에 서울관광의 새로운 거점 '서울관광플라자'를 개관했다. 아직 코로나19 확산세는 지속하고 있지만, 재단은 서울 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하게 될 '서울 최초의 관광 전문시설'인 이곳에서 '새로운 서울, 새로운 관광'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관광재단 3주년 보고서 표제는 'ㅅㅇㄱㄱ'이다. '새로운 서울, 새로운 관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

◆출범 후 3년 성과 빼곡히··· 보고서 'ㅅㅇㄱㄱ(새로운 서울, 새로운 관광)'  발간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3년 동안 일군 재단의 성과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해온 노력을 보고서 한 권에 빼곡히 담았다.

창립 초기 '가치관광 같이 서울'이라는 주제로 2018년 4월 23일 새롭게 출발한 서울관광재단은 시민과 관련 분야 모두가 행복해지는 선순환 행복도시 서울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로 지속 성장해 왔다. 또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힘썼다. 이런 재단의 노력은 책자 'ㅅㅇㄱㄱ'(새로운 서울, 새로운 관광) 속에 고스란히 담겼다. 

새로운 서울, 새로운 관광을 의미하는 3주년 보고서의 표제 'ㅅㅇㄱㄱ'은 그 의미부터 색다르다. 그동안의 성과들을 되돌아보는 책자이지만,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관광의 시대에 더 나은 서울 관광을 열어가겠다는 재단의 포부이기도 하다. 

'ㅅㅇㄱㄱ'에 담긴 의미는 '새로운 서울, 새로운 관광' 외에도 '서울관광', ;서울고고(Go Go)', '서울공간', '서울감각', '서울구경' 등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된다. 여기서 우리는 관광업계와 시민과 더불어 성장했고 우리가 함께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극복해 나가자는 재단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해당 책자는 조직 개요를 비롯해 설립 목적, 주요 연혁과 수상 실적, 비전·추진 방향, 서울 관광 통계 2018~2020년 주요 사업 및 실적, 예산 현황 등을 두루 담았다.

앞서 언급했던 주요 사업과 실적은 △관광시민이 행복한 생활 관광 실현 △서울관광콘텐츠 홍보·관광 생태계 지원 △고부가가치 MICE 산업 육성 △글로벌 홍보(마케팅)·연구 개발(R&D)을 통한 부가가치 기반 강화에 대한 세부 내용을 구분해 좀 더 일목요연하게 보여줬다. 

한편 서울관광재단 3주년 보고서는 서울관광재단 누리집을 통해 전자책자 형태로 열람할 수 있고, PDF 형태 문서로 내려받을 수 있다. 
 

서울관광 출범 이후부터 현재까지 주요 추진실적 [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