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치받] 與 "긴급원내점검단 설치해 백신 수급 점검" vs 野 "文정부 자화자찬으로 실패"
2021-04-20 11:42
민주당 "확인된 백신 수급 현황 투명하게 공개"
국민의힘 "우리나라 백신 접종률 세계 최하위"
국민의힘 "우리나라 백신 접종률 세계 최하위"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수급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이 치열하다. 더불어민주당은 원내에 긴급점검단을 설치해 수급 현황을 살피고, 필요하면 대책을 마련해나가겠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백신 수급을 '실패'라고 규정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원내에 코로나 백신 수급 현황 등을 관리할 긴급원내점검단 설치해서 면밀히 살피겠다"고 했다. 긴급원내점검단장은 김성주 의원이 맡는다고 밝혔다.
이어 윤 위원장은 "1년 넘게 이어지는 코로나 위기에 지쳐가는 마음은 다 같다. 국민 마음에 무거운 책임감 느끼면서 백신 수급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긴급 점검하고 대책이 필요하면 마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확인된 백신 수급 현황을 국민께 투명하게 공개해 우려보단 신뢰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가 자화자찬에 빠져 백신 수급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자화자찬이 아니라 국민의 자발적 희생에 존경을 표하고 백신 수급의 실패를 인정하는 것이 도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자화자찬에 빠진 사이 (우리나라의) 백신 접종률은 세계 최하위권이다.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두 달이 다 돼가는데 접종률은 2.94%고, 151만명 접종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