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후보자, 사면·종부세 완화 등 묻자 "아직 답하기 어려워"

2021-04-20 09:49
"청문회 준비 중...전후맥락 파악할 시간 없었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20일 오전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20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이 재차 불거지는 데 대해 "아직 답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며 두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이 국민통합 카드로 유효하다고 보는지, 또 여당에서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공시지가 완화 등 부동산 정책 수정안이 제기되는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직 충분한 전후 맥락을 파악할 시간이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직 (국회 청문회를) 준비 중이니까 청문회 전까진 그런 본격적인 질문은 제가 답하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대구·경북(TK) 출신으로 통합 이미지를 가진 김 후보자가 총리가 될 경우 두 전직 대통령 사면 논의가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후보자는 이날도 임시 사무실에서 여러 인사청문 현안을 파악하는 등 청문회 준비에 집중할 예정이다. 앞서 그는 전날 오전 공식 업무를 개시하고 청문회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