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해외 상업용 세탁기 시장 공략…스마트 솔루션 제공

2021-04-20 12:00
최근 필리핀에 스마트 론드리 라운지 오픈
앱으로 결제·예약 가능…스타일러도 갖춰

LG전자가 해외를 중심으로 상업용 세탁기 사업을 본격화한다. 단순히 세탁기‧건조기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솔루션을 함께 제시하며 ‘스마트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일 LG전자에 따르면 최근 필리핀 마닐라에 ‘스마트 론드리 라운지’를 오픈했다. 제품만 공급했던 기존 론드리 라운지와 달리 스마트 솔루션, 매장 디자인 등 제반 솔루션을 함께 제공했다.

앞서 LG전자는 2008년 미국에서 시작한 상업용 세탁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LG 상업용 세탁기와 건조기 등을 갖춘 빨래방인 ‘론드리 라운지’는 미국을 비롯 아시아, 유럽 등 30여 국으로 대폭 늘었다.

스마트 론드리 라운지에는 15㎏ 용량의 LG 상업용 세탁기와 건조기가 각각 10여 대 설치돼 있다. LG전자는 최근 언택트 트렌드를 고려해 스마트 론드리 라운지를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위생 기능과 스마트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고객을 위해 전용 애플리케이션 ‘LG 론드리 라운지’도 처음 선보였다. 고객은 앱을 통해 결제는 물론 세탁·건조 코스 등을 설정할 수 있다.

방문하기 전에 앱으로 예약할 수 있고 외부에서 세탁 진행 시간을 확인하거나 종료 시점에 맞춰 알람 설정도 가능해 빨래방에 머무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또 작동 중 오류가 생기면 알람을 받아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다.

LG 스마트 론드리 라운지는 의류관리기 스타일러도 갖췄다. 고객은 세탁과 건조 서비스는 물론 입고 온 의류까지 관리해 주는 차별화된 의류 관리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다.

곽도영 H&A해외영업그룹장 전무는 “고객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차별화된 세탁 솔루션을 갖춘 제품을 앞세워 다양한 사업을 바탕으로 LG 가전 팬덤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최근 오픈한 필리핀 마닐라 소재 '스마트 론드리 라운지(Smart Laundry Lounge)'에 상업용 세탁기·건조기를 공급했다. 고객이 ‘스마트 론드리 라운지’에서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LG 론드리 라운지'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