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대선출] ②윤호중 "협치 보다는 개혁…검찰‧언론개혁 과감하게 박차"
2021-04-20 08:00
"검찰·언론개혁, 국민이 염원하는 것…중단 없이 추진"
윤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이 열망하는 검찰개혁, 언론개혁 과제를 추진해 나가겠다”며 “자동차 앞바퀴에 민생을 걸고 뒷바퀴에 개혁을 걸어 사륜 구동차가 힘차게 나아가듯 정진 하겠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으며 검찰개혁 완수를 강하게 주장한 인물이다. 지난 16일 열린 원내대표 경선대회 정견 발표에서도 “국민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개혁하라고 180석 총선 승리를 만들어줬다. 속도 조절한 다음에 (개혁을) 하자는 말은 핑계일 뿐”이라며 “검찰개혁과 언론개혁, 많은 국민이 염원하는 개혁 입법을 흔들리지 않고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상임위원장 몇 자리를 야당에 양보하는 것은 우리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니다”라며 “법사위 자리는 여의도 국회의원들 사이의 자리일 뿐이다. 누가 앉아 있다는 것은 국민들에게 관심이 없다”고 말해 협치 보다는 개혁에 방점을 찍고 있다는 점을 피력했다.
앞서 열린 원내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도 개혁을 강조한 바 있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 여러분의 지지 속에서 검찰개혁을 완수 하겠다”며 “왜 이것이 필요하고 2단계 검찰개혁이 필요한지 국민 여러분께 낱낱이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또 “가짜뉴스와 잘못된 허위사실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도입돼야 한다”며 “포털 역시 언론의 역할을 하는 만큼 포털도 언론과 똑같은 규제를 받아야 한다. 법안이 현재 논의 중에 있지만 아직 본격적인 처리 수준까지 올라오지 못했다. 반드시 이 법이 금년 중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야당에서는 윤 원내대표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독선과 전횡으로 치달은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의 일방독주가 국민적 반감과 저항을 불러왔다는 점을 결코 잊어선 안 될 것”이라며 “민심 앞에 고개를 숙이고 성찰하겠다던 반성문에 아직 잉크도 채 마르지 않았다. 협치하고 포용하겠다는 국무총리 후보자와 질주를 멈추지 않겠다는 여당 원내대표 간 불협화음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