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복', 티빙 동시 개봉에도 주말 흥행 수익 1위…영화계 새로운 활로 찾나
2021-04-20 00:00
영화 '서복'이 개봉 첫주 흥행 수익(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와 극장 동시 개봉이라는 파격적인 행보로 업계 관계자들과 영화 애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서복'은 개봉 첫 주말 전체 흥행수익 1위를 달성해 코로나19 속 영화 개봉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영화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박보검 분)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 분)이 '서복'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감성극이다.
코로나19로 몇 차례 개봉 일정을 미뤘던 '서복'은 고민 끝에 씨제이앤엠(CJ ENM) 티빙으로 공개를 결정했다. 코로나19 속 '사냥의 시간' '콜' '낙원의 밤' 등이 넷플릭스 행을 결정한 것과 달리 독특한 행보였다.
'서복'의 공동 제작사이자 투자 배급을 맡은 CJ ENM이 자사 극장을 두고 있음에도 쉽게 판권을 넘길 수 없었을 거라는 것이 업계 반응. '서복'은 자사 영상 서비스인 티빙과 극장 동시 개봉을 선택, 코로나19 속 새로운 개봉 방식을 선보이게 됐다.
티빙은 지난해 10월 CJ ENM에서 분할, 독립 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직접 작품 제작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JTBC가 티빙에 합류했으며 네이버와 협력 방안도 논의 중이다. 티빙은 향후 3년간 4000억원 이상의 제작비를 투자해 직접 작품을 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복'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 극장의 상생을 위해 개봉 날인 15일 극장 영업이 마무리되는 오후 9시에 공개하기로 했다. "오후 9시는 극장 영업이 마무리된 시간으로, '서복'이 극장과 티빙에서 동시 개봉하는 만큼 마지막 상영 회차를 운영하는 극장 상황을 고려해 티빙 공개 시간을 결정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 극장 동시 개봉을 두고 주연 배우인 공유는 "당혹스럽기도 했지만 코로나19 속 영화 개봉을 하는 입장에서 자연스레 받아들이게 된 것 같다. 낯선 상황 속 모두가 처음으로 겪는 일 아닌가. 안타까운 면도 있지만 이런 상황이 자연스러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극장을 고집하지 않더라도 편안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용주 감독은 "개봉할 수 있어서 굉장히 후련하다"며 "티빙과 극장에서 동시에 개봉하면서 부담이 많이 덜어졌다. 극장에서만 개봉했다면 성적을 두고 긴장했을 텐데, 그러한 부분에서는 걱정이 덜어졌다"고 설명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복'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16만349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전체 흥행 수익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고의 개봉주 성적. 현재 예스24, 인터파크, 네이버 영화 등 주요 사이트에서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어 개봉 2주 차에도 순조롭게 흥행 경주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극장과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동기 개봉에도 '서복'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19 속에서도 극장을 찾는 관객 수는 일정했다. '고정 관객'이 극장을 이탈하지 않고 있는 데다가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를 즐기는 관객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서복'의 독특한 개봉 방식에 관심을 드러내며 "극장과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동시 개봉은 새로운 시도다. 코로나19 속 극장의 새로운 창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서복'의 흥행이 하반기 영화 시장을 미리 점쳐볼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라고 내다봤다.
영화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박보검 분)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 분)이 '서복'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감성극이다.
코로나19로 몇 차례 개봉 일정을 미뤘던 '서복'은 고민 끝에 씨제이앤엠(CJ ENM) 티빙으로 공개를 결정했다. 코로나19 속 '사냥의 시간' '콜' '낙원의 밤' 등이 넷플릭스 행을 결정한 것과 달리 독특한 행보였다.
티빙은 지난해 10월 CJ ENM에서 분할, 독립 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직접 작품 제작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JTBC가 티빙에 합류했으며 네이버와 협력 방안도 논의 중이다. 티빙은 향후 3년간 4000억원 이상의 제작비를 투자해 직접 작품을 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복'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 극장의 상생을 위해 개봉 날인 15일 극장 영업이 마무리되는 오후 9시에 공개하기로 했다. "오후 9시는 극장 영업이 마무리된 시간으로, '서복'이 극장과 티빙에서 동시 개봉하는 만큼 마지막 상영 회차를 운영하는 극장 상황을 고려해 티빙 공개 시간을 결정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용주 감독은 "개봉할 수 있어서 굉장히 후련하다"며 "티빙과 극장에서 동시에 개봉하면서 부담이 많이 덜어졌다. 극장에서만 개봉했다면 성적을 두고 긴장했을 텐데, 그러한 부분에서는 걱정이 덜어졌다"고 설명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복'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16만349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전체 흥행 수익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고의 개봉주 성적. 현재 예스24, 인터파크, 네이버 영화 등 주요 사이트에서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어 개봉 2주 차에도 순조롭게 흥행 경주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극장과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동기 개봉에도 '서복'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19 속에서도 극장을 찾는 관객 수는 일정했다. '고정 관객'이 극장을 이탈하지 않고 있는 데다가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를 즐기는 관객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서복'의 독특한 개봉 방식에 관심을 드러내며 "극장과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동시 개봉은 새로운 시도다. 코로나19 속 극장의 새로운 창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서복'의 흥행이 하반기 영화 시장을 미리 점쳐볼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