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싱가포르 DBS은행, 연료용석탄 사용기업 대출중단
2021-04-19 13:24
싱가포르 최대 금융사 DBS그룹 홀딩스는 16일, 기후변화 대책 및 저탄소 사회 실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연료용 석탄을 사용하는 기업에 대한 대출을 단계적으로 축소, 궁극적으로는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39년까지 석탄광업 및 발전기를 포함한 모든 연료용 석탄을 사용하는 기업과 거래를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 은행 중 이와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선 이날부터 연료용 석탄을 사용하는 사업이 매출액의 25% 이상인 기업을 신규고객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향후 서서히 기준이 되는 매출액 비율을 낮춰 나간다.
2026년 1월부터는 연료용 석탄 관련 사업이 매출액의 50% 이상인 기업에 대해 대출을 중단하며, 그 후 단계적으로 기준 비율을 낮춰 나간다. 대상기업의 비연료용 석탄사업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해서는 계속 대출을 유지한다.
DBS는 지난해, '지속가능한 금융체제'를 수립했다. 16일 성명에는 동 체제를 활용해, 지속가능연계대출(자금의 사용을 환경, 사회를 위한 사업에 한정한 대출) 등을 통해 고객에 대한 탈탄소화 지원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