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사건 검토 착수…"선진 수사기관 지향"
2021-04-18 17:30
"공소시효 임박 사건부터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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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앞줄 왼쪽에서 세번째)이 지난 16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신임 검사 임명장 수여식에서 부장검사 2명, 평검사 11명 등 13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 대상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는 접수된 고소·고발 사건(16일 기준 888건)을 각 부서와 검사별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조직은 수사1~3부와 공소부 등 4개 부로 구성된다. 지난 16일 임명한 김성문 부장검사(54·사법연수원 29기)가 수사를 전담하고, 최석규 부장검사(55·28기)가 공소 부장을 겸임한다.
공수처 관계자는 "임명식 이후 두 시간 넘게 소회와 향후 방향성에 관해 논의했다"며 "공소시효가 임박한 사건부터 신속하게 확인하고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평검사 11명에 대해서도 부서 배치를 완료했다.
이 관계자는 "직제를 통해 수사-기소 분리를 이룬 뒤에 한 기관 안에서 검찰.경찰 협력을 구현하고, 감사원과 금융감독원, 국세청 등 다양한 출신 인력들이 수사에 참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