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운주산승마조련센터 전국 최초 가족단위 승마장 ‘말문화체험관’ 개장

2021-04-18 12:28
영천시, 한방·마늘특구 비전 선포…"전국 최고 마늘 만들것"

최기문 영천시장이 운주산 승마조련센터 말문화체험관 개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사진=영천시 제공]

경북 영천시가 말(馬)의도시 영천의 옜명성을 계승하고 '전국민 말 타기운동'실천의 선봉도시로 그듭 태어난다.

영천시는 전국 16개 공공승마장 중 최초로 17일 임고면에 위치한 운주산승마조련센터에 가족 단위 승마체험 공간인 말문화체험관을 개장했다고 18일 밝혔다.

‘말문화체험관’은 건전한 미래 인력 양성과 새로운 승마 콘텐츠 개발 보급을 위해 2019년 말산업육성지원사업으로 운주산승마조련센터 내에 총 사업비 15억원으로 건립한 연면적 218㎡, 지상1층 시설이며 ‘말’을 매개로 한 다양한 체험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복합공간이다.

실내에는 마누리 카페, 교육 전시실, 유아 놀이방 등을 갖추고 있으며, 야외에는 어린이 전용 승마장, 포니 레일 마차, 말먹이 체험장 등 다양한 체험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어린이 승마체험은 5세 이상의 어린이는 누구나 승마체험이 가능하며 포니 레일 마차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 체험으로 모든 연령대가 체험이 가능하다. 체험비는 어린이 승마체험 5000원, 청소년 승마체험 1만5000원 그리고, 포니 레일 마차는 5000원으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올해 추진 중인 에코승마공원은 운주산승마조련센터 내 야생화 테마 동산 조성과 야외무대, 미니동물원, 바닥분수 등, 말-자연-사람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추가적으로 조성한다.

말문화체험관은 승마장 휴장일(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카페 등 실내 시설은 10시부터 평일은 19시, 주말은 21시까지 운영하고 실외 체험시설은 9시부터 18시까지 운영하며, 향후 정부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가족 단위 승마체험 공간인 말문화체험관의 개장으로 영천시를 생활승마의 도시로 도약 시키고, 경마와 승마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종합적인 말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사진= 영천시 제공]

이와 더불어 경북 영천시는 지난 16일 '영천 한방·마늘 산업특구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선포식은 지난 8일 영천 한방진흥특구에 마늘 관련 특화 사업이 추가된 특구계획 변경안이 통과돼 본격적인 마늘 특화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시는 이날 생산·유통·식품·6차산업 등 각 분야별 주체 14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을 위촉하고 특구추진단을 발족해 현판식을 가졌다.

영천시와 추진단은 앞으로 국비 공모사업의 활발한 유치와 민간투자 확대를 이끌 계획이다.

재단법인 산업경제발전연구원 용역에 따르면 한방·마늘 산업특구 지정으로 생산·소득 유발 효과는 888억원, 고용 창출 유발 효과는 74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Δ마늘분야 특구 주체 양성 Δ마늘 도매시장 개설 Δ마늘주아종구 R&D센터 건립 Δ한방·마늘 결합 기능상품 개발 Δ마늘 브랜드 개발 등 특화사업 추진과 특구 홍보, 기업 규제 개선·애로 지원 등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주아종구는 마늘쫑안에 있는 주아를 생육해 2년간 키워서 종자로 만든 것인데 바이러스에 강해 병해충이 없고 마늘 크기가 15%정도 증대된다.

시에서는 12억원을 투입해 10㏊ 이상의 주아종구 산업단지를 조성해 2년째 재배하고 있으며 주아종구를 영천 마늘 특화 브랜드로 만들어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다.

영천시는 민선7기 시장핵심공약사업으로 '영천 한방·마늘 산업특구'를 추진했으나 인근 의성·창녕군이 마늘특구로 이미 지정돼 신규 특구 지정이 불가능했고, 의성·군위군과 함께 공동특구 만들려고 했으나 시·군간 입장 차이로 무산됐다.

하지만 지난해 2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제안으로 기존 한방특구에 마늘 분야 특화사업 및 규제 특례 사항을 추가하는 데 성공해 신규 지정과 동일한 혜택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최기문 시장은 "영천 마늘의 경쟁력을 전국 최고로 키워,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두마리 토기를 잡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