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칼럼] 이제 블록체인이 바꿀 세상이 보이는가?
2021-04-16 00:05
제3차 산업혁명의 기반인 인터넷은 1995년 일반인에게 개방되면서 이메일, 인터넷 전화, 인스턴트 메시지 등의 서비스 등장으로 폭발적으로 사용자가 늘었고, 1999년 이른바 IT 버블과 함께 크게 성장한다. 이후 불과 20여년 만에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유튜브, 넷스케이프 등 거대 플랫폼 제국의 탄생을 불러온 인터넷은 기존 산업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모바일 대중화로 그 영역이 대폭 확장됐으나 1·2차 산업혁명이 가져온 경제적·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실패한다.
인터넷의 편리함은 온라인 쇼핑, 실시간 가격비교는 물론 AI의 사용자 행동 분석을 통한 맞춤 서비스 제공이나 세계 어디서나 실시간 화상회의가 가능해지게 했다. 이 같은 기술의 발달은 지구를 점점 더 작게 만들며 편리함이 극대화됐지만, 우리는 과연 인터넷 이전보다 더 자유롭고 더 민주적이고 더 합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가 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카카오는 택시 매출의 20%를 가져가며(일부 반환), 우버는 드라이버 수입의 35%를 떼어간다. 구글과 유튜브의 시장독점력은 국경을 뛰어넘는 무소불위 권력으로 커졌고, 현재는 이른바 플랫폼 전성시대다.
플랫폼은 사용자에게 거래의 편리함, 통합된 혜택, 소품종 대량생산과 롱테일 시장의 활성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으나 상위 1, 2위 기업이 90% 이상 시장 점유율을 가져가는 독과점의 심화, 개인정보 유출과 검열 강화, 빅데이터 독점 등 새로운 문제점을 불러오고 있다.
이렇게 인터넷은 발전과정에서 개방·공유·참여와 같은 사회적 이슈를 중시하고 이를 실현하려 했으나 역부족이었고, 오히려 공정한 사회적 기능은 뒷걸음치며 많은 사람의 실망을 불러왔다.
블록체인의 탄생은 이러한 인터넷의 한계를 뛰어넘을 기술로 각광받으면서 중간 유통 단계의 대폭 축소, 합리적 구매와 품질 보장은 물론 참여자 보상 체제를 강화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디지털 자산의 탄생은 인류에게 새로운 세상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장부(Data Block)를 연결(Chain)하는 기술이다. 인터넷이 전 세계 모든 컴퓨터를 연결했다면, 블록체인은 컴퓨터 안에 들어 있는 데이터를 연결하는 기술이다. 이러한 블록체인 기능은 인터넷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터넷이 해결하지 못했던 공정과 공유, 분산, 민주화와 참여자 보상 체제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기대에 미래 산업으로 각광 받고 있다.
그러나 블록체인 기술개발 지연으로 잔뜩 기대했던 사용자들을 실망하게 하면서, 비트코인·이더리움으로 대변되는 암호화폐 버블만 잔뜩 불러왔다는 비판도 받고 있는데, 그 배경에는 아직까지 비트코인 외에는 이렇다 할 ‘킬러 댑(Killer Dapp)’이 나타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IT 기술의 발달 역사를 살펴보면 PC 출현과 동시에 스프레드시트 즉, 비지컬크(VisiCalc), 로터스123(Lotus123), 엑셀(Excel) 등 사용자의 니즈를 폭발시킨 ‘킬러 앱’이 먼저 등장한 후에 관련 장치(애플컴퓨터)와 인프라(인터넷)의 급속한 발달을 불러오는 형태로 발전돼 왔으며, 이후 구글·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 등 킬러 앱의 등장으로 현재와 같은 거대 플랫폼 산업 구조를 만들어냈다. 마찬가지로 블록체인 산업이 본격 발전하기 위해서는 사용자들이 열광하는 킬러 댑이 등장해야 하는데,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이더리움의 공동창시자 조지프 루빈은 “2019년은 인터넷으로 치자면 1994년이다. 인터넷이 1996년을 기점으로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되었듯, 블록체인도 2~3년 후에는 급속도로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우리가 아직도 개발이 지지부진한 블록체인의 미래에 희망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기존 인터넷 산업이 해결하지 못했던 공유, 분산, 민주화와 참여자 보상 등 공정과 자원의 효율화를 이룩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그렇기에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기술력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업을 찾아 투자하고 성원하는 일이다. 그것이 미래를 선점하는 길이다.
인터넷의 편리함은 온라인 쇼핑, 실시간 가격비교는 물론 AI의 사용자 행동 분석을 통한 맞춤 서비스 제공이나 세계 어디서나 실시간 화상회의가 가능해지게 했다. 이 같은 기술의 발달은 지구를 점점 더 작게 만들며 편리함이 극대화됐지만, 우리는 과연 인터넷 이전보다 더 자유롭고 더 민주적이고 더 합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가 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카카오는 택시 매출의 20%를 가져가며(일부 반환), 우버는 드라이버 수입의 35%를 떼어간다. 구글과 유튜브의 시장독점력은 국경을 뛰어넘는 무소불위 권력으로 커졌고, 현재는 이른바 플랫폼 전성시대다.
플랫폼은 사용자에게 거래의 편리함, 통합된 혜택, 소품종 대량생산과 롱테일 시장의 활성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으나 상위 1, 2위 기업이 90% 이상 시장 점유율을 가져가는 독과점의 심화, 개인정보 유출과 검열 강화, 빅데이터 독점 등 새로운 문제점을 불러오고 있다.
이렇게 인터넷은 발전과정에서 개방·공유·참여와 같은 사회적 이슈를 중시하고 이를 실현하려 했으나 역부족이었고, 오히려 공정한 사회적 기능은 뒷걸음치며 많은 사람의 실망을 불러왔다.
블록체인은 장부(Data Block)를 연결(Chain)하는 기술이다. 인터넷이 전 세계 모든 컴퓨터를 연결했다면, 블록체인은 컴퓨터 안에 들어 있는 데이터를 연결하는 기술이다. 이러한 블록체인 기능은 인터넷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터넷이 해결하지 못했던 공정과 공유, 분산, 민주화와 참여자 보상 체제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기대에 미래 산업으로 각광 받고 있다.
그러나 블록체인 기술개발 지연으로 잔뜩 기대했던 사용자들을 실망하게 하면서, 비트코인·이더리움으로 대변되는 암호화폐 버블만 잔뜩 불러왔다는 비판도 받고 있는데, 그 배경에는 아직까지 비트코인 외에는 이렇다 할 ‘킬러 댑(Killer Dapp)’이 나타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IT 기술의 발달 역사를 살펴보면 PC 출현과 동시에 스프레드시트 즉, 비지컬크(VisiCalc), 로터스123(Lotus123), 엑셀(Excel) 등 사용자의 니즈를 폭발시킨 ‘킬러 앱’이 먼저 등장한 후에 관련 장치(애플컴퓨터)와 인프라(인터넷)의 급속한 발달을 불러오는 형태로 발전돼 왔으며, 이후 구글·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 등 킬러 앱의 등장으로 현재와 같은 거대 플랫폼 산업 구조를 만들어냈다. 마찬가지로 블록체인 산업이 본격 발전하기 위해서는 사용자들이 열광하는 킬러 댑이 등장해야 하는데,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이더리움의 공동창시자 조지프 루빈은 “2019년은 인터넷으로 치자면 1994년이다. 인터넷이 1996년을 기점으로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되었듯, 블록체인도 2~3년 후에는 급속도로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우리가 아직도 개발이 지지부진한 블록체인의 미래에 희망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기존 인터넷 산업이 해결하지 못했던 공유, 분산, 민주화와 참여자 보상 등 공정과 자원의 효율화를 이룩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그렇기에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기술력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업을 찾아 투자하고 성원하는 일이다. 그것이 미래를 선점하는 길이다.